햐~ 역쉬~ 레츠와 관련된 제논의들에 대한 정리가 깔끔하며 돋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위그룹내부의 거래행렬표>는 정말 중요한 분석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지금까지 보아 온 레츠 관련 연구자료 중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것이었습니다. 다만 표1의 분석을 통해 관통하는 레츠의 발전전망과 관련해서는 몇가지 불만(?)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레츠시스템에서의 거래가 <시장거래/비시장거래>의 분석틀로 온전한 평가를 받기는 곤란하지 않는가 하는 점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공동체운동으로서의 레츠와 대안경제운동으로서의 레츠를 대립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둘 사이의 스밈과 짜임에 관한 논의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물론 이것은 한밭레츠가 실천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현재의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겠습니다만...
말그대로 레츠를 “운동”으로 이해한다고 했을 때 가리타니 코진의 NAM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을 한밭레츠의 발전전망과 연동시켰더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겠습니다. 물론 의료생협과 한밭레츠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여러번 언급되긴 하였습니다만 그것이 갖는 운동적 의의가 결론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결론이 보다 “운동”의 지향을 갖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이는 학문적 엄밀성 따른 논의를 소화하지 못한 채 운동의지를 부각하고자 해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겠습니다만 때로 이러한 지향이 또다른 상상력을 자극하고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을테니까요.
참으로 소중하고 고마운 논문이었습니다. 류동민 최한주님의 노고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제가 잘 몰라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몇마디 했습니다만 앞으로 계속된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정리된 글을 보니 한결 수월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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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통화운동 활성화방안에 관한 연구 : 한밭레츠의 사례를 중심으로 - 류동민, 최한주 ┼
│ 한밭레츠 류동민 운영위원(충남대 경제학과 교수)과 대학원생 최한주님이 공동집필한 논문입니다. 그간에 알려져 왔던 레츠관련 자료들이 대부분 외국사례를 중심으로 되어 있거나 혹은 레츠의 이론적 측면에 주목해 왔던 것에 비춰 본다면,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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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여동안의 한밭레츠 '거래'경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레츠운동이 갖는 다양한 의미 중, 매우 중요한 측면인 경제적 시스템으로서의 효과에 대한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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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2 16: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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