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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매듭엮기? 수다엮기!
     
날건달 조회수 2,261   등록일자 2001-10-17 23:08:03

나두 같이 배우리라 맘 먹었지만, 오늘까지 붙여야할 우편물 때문에 봉투작업에 엑셀 주소록 수정작업에 매듭학교에 껴들 여유가 도무지 나지 않았다. 그저 뒤에서 도란도란, 웅성웅성 열심히 손을 놀리며 끊임없이 얘기보따리를 풀어놓는 '그녀들'을 느끼며 컴 앞에 앉아 있을 수 밖에....

12월에 애엄마가 되는 양미숙님(10월호 소식지 표지 모델..^^)과 내년 봄에 엄마가 되는 여우랑, 저~~~멀리 전민동에서 부지런히 준비해서, 맛난 빵까지 구워오신 어수선이가 먼저 뭉쳤다. 오겠다던 햇살은 머리가 아프셔서 다음주부터 시작하기로 하셨구, 어수선이에게 빵을 배우는 수강생들도 두어명 더 오시기로 했단다. 강사는 정양순 선생님..곱고 자분자분한 자태에, 당신이 인간문화재인 스승으로부터 매듭을 배우기 시작하던 저 시절의 얘기부터 도무지 얘기의 밑천이 닳으실 것 같지가 않은 분이시다.
간혹 "쉽지요?"하고 묻는 선생님의 말이 들리곤 하는데,
그때마다 두 학생의 "네!"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여우님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걱정스러워 뒤를 한번씩 돌아보면, 남들은 앙증맞고 예쁜 매듭이 동글동글 긴 끈에 줄줄히 맺혀 있는데, 여우의 줄만 빤듯한 채로 그대로 남아 매듭이 지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에구에구..., "저 같은 지진아도(?)배울수 있나여?"하며 초장부터 겁을 먹더니, 기어이 쩔쩔 헤메신다. 결국 혼자 30여분의 나머지 공부끝에 '연봉'을 배우시게 됐다. 태교에 좋다고도 했고, 또 기왕 결의를 다져 3개월을 일단 가자는 비장한 각오들을 나누었으니, 열심히 할 밖에는...
오늘은 다들 목거리를 만들 계획인가 보다. 집에 돌아가 몇 번이고 연습해야 다음주에 올 때 잊어버리지 않는단다.


참, 연봉 매듭이 뭐냐뭔요, 그 왜 생활한복같은데 동글동글하게 단추로 달려 있는 애 있죠? 차이나 복장 단추도 그렇구..

암튼 세 여인분들이 수다인지 손 놀림인지, 한 올 한 올 매듭속으로의 빨려듦인지 모를 참, 괜찮은 시간들이었어요.

* 전통매듭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대흥동 등록소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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