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처음으로 자주묻는질문 즐겨찾기추가
 
      
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품앗이소개 참여하려면
회원찾기 두루통장
 

카페에서 듣는 류동민 교수 '자본론'강좌
     
수박 조회수 2,017   등록일자 2001-05-29 10:50:45
"이런 강의를 하고 싶었다"
류교수는 문화카페 '부드러운직선'의 기획강좌 및 한밭레츠 '세번째 품앗이 학교'로 마련된 자본론 강좌요청을 흔쾌히 하게된 이유를 이렇게 짤막하게 대답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점'과 '취직준비'를 위해 출석부를 메꾸는데에만 관심이 가 있을 대학의 강단에서 '구새대의 유물'로나 취급받는 '자본론'을 강의한다는 것이 얼마나 잼없을까... 이해가 간다..

모두 23명이 수강한 첫 강좌는, 익숙치 않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본 기자는, 지난 4월 바나나 때문에(?)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돼지털카메라의 아픔을 다시 곱씹으며, 캠코더를 설치했다.
뭔가 방송탄다, 생중계(?)한다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놓고, 강의는 캠코더가 들으라 하고 내내 사실, 딴 생각만 했다. '오마이뉴스에 어떻게 기사를 쓸까?, 아휴 사진은 또 언제 뽑냐...'

강의 내용은 생략한다.
내가 안들어서가 아니라~ 듣고 싶으면 담 강의 부터 등록하라는 뜻으로...

두시간 짜리 테잎이 다 돌아가는 순간, 강의를 마친다는 기쁜 소리가 귓가를 스쳤다.
더 길게 했으면 내가 가만안두고 '잘라'버렸을텐데... 여분의 테잎이 없었으니까.

" 전 세계가 자본화되어 있는 현재의 상황은 오히려 맑스의 자본주의 비판을 검토해야 할 적절한 시점이다. 자본론은 맑스의 19세기중엽보다 지금이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

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의 해체가 막을 수 없는 대세로 세계를 휩쓸 무렵에 이런 이야기는 '자본론'을 들고 밥벌이를 해야하는 교수의 궁색한 항변에 불과하다는 소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에 대한 혁명적비판의 무기였던 자본론은 더 이상 무기가 되지 못한다고들 하지만, 누구도 신자유주의니 세계화니 하면서 극단으로 치닫는 현실 자본주의를 극복하고 대체할 뾰족한 실천적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지금, 분명 그 울림은 다르다.

"맑스는 자본론에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않았다."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를 맑시즘, 자본론의 폐기로 귀결시키는 것이 지극히 자본주의적 입장의 자본론 해석에 따른 것이겠지만,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한 자본주의 극복을 얘기한 자본론의 가치는 자본주의가 그 몸부림을 치는 만큼 더 빛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11시 넘게 진행된 뒷풀이는 아직 서로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도 치열한 토론이 전개되었다.
아직은 좀 서투른(?) 날건달의 레츠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고, 환경, 생태문제와 맑시즘, 안티조선운동 등에 대한 류교수의 솔직한 입장은 우리 안의 '일상적 파시즘' 문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고, 갈수록 본강의보다는 뒷풀이가 더 볼만하겠다는 예상을 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없거나 돈이 없어 강의를 못듣는 사람들은 뒷풀이만 같이해도 좋을듯하다.
설마 그것도 돈내라고는 안하겠지... 레츠실무자보고도 참가비 내라는 독한 사람 얘기다. 흥!

아... 밤새 비디오 더빙은 해뒀는데, 그나저나 사진은 언제찾고 오마이뉴스는 또 어찌 쓴담...
본 게시물의 저작권은 수박님에게 있으며,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이 글의 전부 또는 일부를 퍼가실 수 없습니다.
글의 내용을 인용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출처와 저작권자를 명시하셔야만 합니다.
댓글댓글 : 0 스크랩 인쇄 목록 수정 삭제


 
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