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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길 3
     
회오리 조회수 2,089   등록일자 2001-04-17 14:55:40
농부?길과 목수의 길을 동시에 가려니 것두 싶지 않다. 사람이 살면서 자기 식의주는 스스로 책임지면서 살아야 건강해질 거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 후 도대체 학교에서는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 준건지 원망스러웠다. 이게 목공예교실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들었던 첫 생각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가 쓰는 나무의 재질은 MDF라고 하는 것으로 여러 종류의 나무의 부스러기나 톱밥을 분쇄하여 강하게 압축하여 만든 재질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워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가구제작을 위하여 쓰인다. 따라서 MDF는 일반 못과 망치로 접합을 하지 않고 순간적인 공기압력으로 못을 발사하여 주는 타카라고 하는 기계를 쓰게 되는데 이 넘은 망치로 못을 박는 것과 다르다. 망치로 못을 박을때는 어케든 내려치면 들어가지만 이 타카는 박을 때 박는 대상과 수직을 이뤄서 적당한 간격을 띄어놓고 하지 않으면 갈라진다거나 옆으로 삐져나오기 일쑤다.


이번까지 총 3번째 타카를 쓰면서 아직 익숙치 않다. 지난 강좌때에는 정확한 자세를 잡지 않아도 신중하게 했기 때문에 실수가 없었는데 이번 시디장 제작엔 세 번째라는 자신감이 못을 여기저기 삐져나오게 만들고야 말았다. 날건달은 옆에서 내가 자존심 상해할까봐 맘대로 불평을 내색하진 못하면서도 궁시렁 궁시렁 우는 소리를 냈다.

지난번 서랍장 제작 강좌때 빠졌던 날건달이었건만 타카도 잘 쏴서 대목과 소목의 칭찬을 받을 정도였건만 아.. 창피하였다. 더군다나 시디장 만들기는 스카시라고 하는 나무에 모양을 내는 공정이 첨가되었는데 그것도 날건달은 맵시있게 만들지 않는가! 난 여기저기 삐죽거렸는데...

아.... 얼마나 다행스런(?) 일이었던가!

만약 제도교육이 식의주에 관련된 일들, 일상생활을 영위해나가기 위한 기본기를 가르치는 교육을 주로 시켰더라면 난 열등생이었을 것이다. 학교생활에 적응 못해 맨날 화장실에서 담배나 피고 뒷골목에서 삥이나 뜯고 그랬을지도 모른다. 암튼 남보다 더 피눈물나는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157.197.208.83 허애령 04/19[11:44]
저는 이 목공예를 배우면서 바나나가 왜 특별한 한 직종에 만족하지 못하여 직장엘 다니지 않는
지 조금은 알 것 같네요.
하고 싶은게 너무 많고 또 능력도 너무 뛰어나고 ^^... 목공예도 얼마나 맵시나게 , 잘딸라하는
지...
바나나, 차 많이 태워 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211.229.192.176 회오리 04/28[09:10]
저렇게 말하시니 앞으로 안태워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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