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이야기는! 사라진 마을의 꽃밭에 마음을 주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나의 손에서 종이꽃이 피어나게 된
“오래된 정원”이야기!
대청호를 산책하며 햇살과 바람이 어루만지는 물결과
풀과 나무들의 반짝임을 보다가 문득 물에 잠긴 꽃들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물속 깊은 곳에서 꽃밭은 물고기들의 놀이터가 되어 있을까!
풀들은 햇살을 그리워할까!
나무 이마엔 구름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을까…
어찌하다
문의마을 ‘닥나무와 종이’의 마불겔러리와 인연이 되어
종이를 뜨고 백닥을 만지며 한지를 곁에 두고 작업을 한다.
백닥 도침 작업을 하며 재료가 주는 물성의 특징을 따라
의도한 형태 없이 변형 되어지는 대로 유희하는데 꽃들이 자꾸 피어난다.
피어난 종이꽃들을 모아 사라진 꽃밭의 단편들을 만들어 본다.
나의 오래된 정원에 피어난 낯설지만 친근하고
엉뚱하며 즐거운 꽃들이
나를 따뜻하게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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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15: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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