른건 다 차치해두고 최소한의 오해라도 풀어야겠다는 맘으로 글을 올림니다.
올해 반짜시장을 계획하고 진행한 실무자로서 배려한답시고 한 일이 우리 공동체의
근간이라는 두루아용의 원칙을 못지킨 결과로 지적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못배운 레츠랄까 제게 레츠는 서로 이웃이 만드는 공동체가
근간이었고 다른이의 이웃으로 그 공동체간에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사용하는것이 두루였습니다.
레츠 실무자로 두달동안 만나게된 여러분들께 당신에게 레츠는? 이라는 질문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나무님과 왜가리님의 뼈아픈 지적까지..
나의 레츠에 대한 근간이 흔들리고 실무자를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바닥을 지나 굴을 파고
들어 앉은 기분이었습니다.
답변을 달아야하는데, 정답이어야할거같은데, 몇번을 쓰고 지우고
하루 밤을 꼬박 세우고도 해결이 안되서 다음날 종일 고민하다 늦은 저녁에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들었고 그 조언을 제가 썼던 글의 행간에 넣어 댓글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 댓글을 조언해주신 분들과 다시 검수하고 올렸습니다.
옥강은 '니가 실무자니까'라며 원망스럽게도 한발 물러서 주었고 오타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지적해주는
두어곳 지적해주는 정도 였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기위해
변명으로 읽히지 않아야하니까 다른 오해가 생기면 안되니까
절제하고 고르고 골라서 말그대로 2박 3일을 다듬다보니
식상하고 진부해졌나봅니다.
오래된 노래에서처럼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너무 흔하지만
연인들에게는 사랑이라는 말, 그것밖에 없는것처럼
제가 올린 사과 공지문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두레(오민우)
2019-04-17 08:26:34
한밭레츠 운영위에서, 원도심레츠 운영위에서 여러 문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으며
아울러 올 한해 레츠란 무엇인가, 20년을 돌아보며 처음 회원과 마지막 회원 레츠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우리 레츠가 앞으로 나아갈 바를 회원들과 함께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한밭레츠 대표로서 함께 회원들께 사과드리며 더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회원여러분들이 지적이, 그리고 참여가 바로 한밭레츠 입니다.
홈페이지도, 시스템도 한밭레츠가 아니며
바로 사람이, 관계가 한밭레츠이기 때문입니다.
왜가리(최장희)
2019-04-17 10:32:51
지금 눈송이더러 뭐라 하는게 아닙니다. 이제 갓 실무를 보는 눈송이는 모를 수 있어요.
대흥동 시절에 누가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고 채잡고 갔던 게 두 가지가 있는데 원도심레츠가 밥만 하는 곳이냐 했을 때 "그럼 밥 말고 뭐 하리? 원도심레츠의 중심은 '밥상"이다"라고 실무자인 옥강에게 끊임없이 얘기하면서 흔들리지말라 했던 것을 본인 뿐 아니라 한밭레츠 실무자인 모래무지, 원도심에서 활동했던 많은 회원들이 알고있고, 우리가 밥상을 했던 이유도 회원가입을 권유했던 많은 단체 활동가들과 원로, 젊은 예술인들, 산호여인숙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친구들에게 거래할 꺼리 하나를 제공하기 위해 했던 것입니다. 바로 '밥상'을 열어 '두루'를 사용하게끔 하고, 마이너스 된 두루부분을 재능기부나 설거지, 청소, 정리 등등으로 갚도록 유도했던 거죠. 그래서 밥값도 3,000원에 2,000두루로 하다가 막판에 하도 재료비가 많이 든다 해서 양보한 것이 현금부분은 그대로 하고 두루만 1,000두루 올렸던 거예요.
그리고 두번째 고수했던 부분은 "우리가 뭘 하려고 하지 말자. 은드기나 젊은 친구들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손내밀 때 그 손 잡아주는 역할, 이것만 해도 우리는 충분히 하는 것이다"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보세요. 처음 시작은 가볍게 밥이나 한 끼 나누고자 했던 마음들이 그대로 녹아내려 얼마나 많은 일들을 치뤄냈는지? 세월호 순례자들을 맞이하여 '밥상'을 나누고, 직접 팽목항에 가서 그분들을 '밥상'으로 위로하기도 했고, 후쿠시마 원폭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콘서트도 원도심레츠를 중심으로 잘 치뤄냈고, 마사키 다카시 선생이 '워크9 한반도평화순례'차 대전에 왔을 때 초청강연회를 열어 함께 따뜻한 밥 한 끼 나누고, 제주도 강정마을에 가서 장기간 농성하시는 분들께 현미밥상 아지매들이 역시 '따뜻한 밥상'을 차려 드렸고, 은드기,산호언니와 별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힙합하는 회원의 잊을 수 없는 2번의 결혼잔치, 지역의 스승님들을 모시고 밥 한 끼 나눴던 자리,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치룬 바람꽃의 공연, 그리고 단체들의 후원의 밤 출장밥상 등등... '밥상' 하나로 얼마나 많은 일들을 원도심레츠를 중심으로 했던가요?
제가 말했던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눈송이가 속상해 할 일이 아니예요. 문제는 '반짝시장'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이번 기회에 우리는 '레츠'에 무얼 하려고 모였는지, 왜 '두루'가 중요한 지, 법동도 포함해서 내년이 20주년 아닙니까? 이걸 계기로 되짚어보자는 것이예요.
레츠 리플렛을 보면 "어떻게 거래할까요?"에 아주 상세히 나와 있잖아요? 회원들 '스스로' 마음을 열고 '스스로' 나를 알리고 '스스로' 거래할 품목을 올리고 '스스로' 거래보고를 하고 마지막으 등록소는 '계정정리'를 하도록 되어있잖아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등록소는 뭘 하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요청이 있을 때 서로의 요구가 맞아 떨어졌을 때 회원을 연결해주고 등록소는 '계정정리'를 하면 되는 거예요. 이 점을 망각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나는 지금 현재 원도심레츠의 대표인 옥강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옥강은 원도심레츠를 가지고 무얼 하고 싶은지...
공개적으로 법동 원도심 모두 모여서 한 차례가 아니면 두 차례 그걸로도 부족하면 올해가 갈 때까지 20주년 전에 확실하게 짚고 가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