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처음으로 자주묻는질문 즐겨찾기추가
 
      
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품앗이소개 참여하려면
회원찾기 두루통장
 

등록소 일기(3)
     
날건달 조회수 902   등록일자 2001-09-28 16:43:17

10월 소식지 인쇄소에 맡기고 오다.

목요일 늦은 밤, 익산으로 이사간 왜가리(최장희)를 따라 소식지 편집 대장정의 길에 올랐다. 오지않는 원고, 날라간 사진파일, 마무리되지 않은 원고, 프린트도 못한 채 달랑 있는 디스켓..., 이 모두가 팔자려니 여기며, 룰루랄라 소풍가는 기분으로 전라도 땅까지 갔다..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늘, 그러니까 토요일 아침 8시까지 해서 마무리 되었다. 물론 아침녁에 두어시간 눈 부친 걸 제하고, 끼니 때 밥먹는 걸 제하고는 꼬박 컴앞에만 앉아 있었는데도 말이다. 편집일이 이젠 너무 질린다며, 서서히 일을 놓고 싶어하는 왜가리를 붙잡고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진다. 원래 미술을 하고 싶었다던 왜가리는, 이젠 컴이 그려주는 색깔만으로도 성이 차지 않아 요즘엔 아크릴페인팅을 배워 만들고 싶은 색을 직접 손끝에서 펼쳐 보인다. 그런 그이가 칼라 편집도 아니고, 마스터용 흑백 편집을 하려니 얼마나 단조롭겠는가...
그렇다고 굴할 날건달이 아니다. 이렇게 해 주세요, 저렇게 해 주세요, 선생님 그래도 이렇게 하면 더 눈에 잘 띄지 않을까요?.....어느샌가 포옥~한숨을 내 쉬는 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다...


이럴때는 모르는 게 약이다. 멕편집의 특성을 아직도 잘 모르겠는 나는 일단 어렵든 쉽든 내가 생각하고 있는대로를 다 말씀드려버린다. '품앗이 장터'앞에 붙은 +와 -표시도 중간에 하나가 변경되면 그 위치가 다 바뀌어 다시 편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거의 모든 게 그렇다. IBM이면 20여분으로도 족할 것 같은 표 하나도, 메킨토시로 하면 두어시간 이상이 걸린다. 회원업소 페이지는 딱 세시간 걸렸다. 왜가리가 늘 하시는 얘기긴 하지만, 멕과 아이비엠의 장단점 차이는 참 크다.
중요한 건 원고 위치를 정확히 정하고, 사진이 잘 마련되어 있을 것,,이 간단한 편집의 기본조건.

아직 인터넷을 설치한 컴이 왜가리네에 없어서, 전자상가 무료인터넷 코너에 갔더니 한글과 포토샵 모두 없고, 부랴부랴 참외에게 전화걸어 멜로 사진 좀 보내달라 부탁했더니 첨부파일 방법을 잘 모르신다나..게다가 집이 반상회 날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 보이신다. 어찌어찌 멜은 도착했는데, 겜방에서 열어보니 이번엔 포토샵이 없다. 그러다 지쳐 칼국수집에서 저녁먹고... 그저, 대전에서 현이이모가 놀러와서 좋아라 하는 노을이만 "이모, 우리 노래방 가서 배 꺼추까요?"하며 신이 났다......이럴때는 포기가 최선의 방법이다. 되는대로 해야겠다는 깨끗한 포기...

드뎌, 아침이다...둘 다 목이 잠겨 말도 잘 안나온다. 맘먹으면 한나절이면 될 줄 알았던 일이 만만치 않았다. 선생님과 거래하는 곳에서는 왜 늦냐며 독촉전화가 오기 시작하고..., 아구..., 죽을 맛이다. 노을이까지 혼자 밥 차려먹고, 옷 갈아 입고, 학교 갈 준비하고..노을이 아빠도 내가 아주 살러 온 줄 아셨을게다..^^ 

다시 정겨운 건달이의 동네, 대전으로 향햇다. 이제 마악 가을채비를 하는 산과 들을 지나, 아침 햇볕으로 반짝이는 나뭇잎들을 달고 있는 가로수길을 달리며, 난 마냥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전라도에서 대전으로 오는 그 길은 경부고속도로와는 정말 맛이 다르다. 우린 장사익이며, 신승훈, 정태준, 윤도현 밴드 등 그간에 보았던 공연 얘기로 들떴다. 간밤의 피곤은 싸악 달아난다. 이 시대 최고의 노래꾼으로 장사익씨를 꼽으며, 두 아줌마들의 수다는 계속되었다.. ing...

* 사진 : [솜사탕 소년들..] 지난 일요일 문화유산답사학교에서 "남간정사"

            왼쪽부터 현용, 누리, 휘용...

본 게시물의 저작권은 날건달님에게 있으며,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이 글의 전부 또는 일부를 퍼가실 수 없습니다.
글의 내용을 인용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출처와 저작권자를 명시하셔야만 합니다.
댓글댓글 : 2 스크랩 인쇄 목록 수정 삭제


 
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