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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소 일기(1)
     
날건달 조회수 1,005   등록일자 2001-09-22 16:50:02
여성환경포럼에서 열린 "대전지역 여성리더쉽 향상을 위한 워크샵"에 지금 마~악 다녀왔다.
배밭이 바로 보이는 유성 유스호스텔에서 아줌마 부대들이 1박을 하며 수다도 떨고, 얘기도 나누고, 강의도 들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사실은 갈까 말까 고민고민 하며 나선 길이었는데...
환경연합 주부모임의 한 회원은 남편에게 어쩌구, 저쩌구 여성리더쉽 향상 워크샵에 다녀온다며 외박을 요청했더니, 남편분 왈,,
" 뭐? 뭔 쉽?" 하며 무슨 뚱딴지 같은 리더쉽이냐며 보내주시더라나..^^
여성이 아니어도, 리더가 아니어도 살다보면 필요하다..리더쉽...주부들은 집에서 발휘하겠다며 돌아들 가셨는데, 잘 될까..갈길이 험타..^^

개인적으로는 김조년 교수님의 '여성운동가의 영성'을 주제로 한 강의가 참 좋았다.
동동거리며 늘 바삐 사는 전도사직의 제자에게,
"임마, 니가 무슨 전도사야..응? 저절로 전도가 될 정도로 내면이 가득 차 있을 때 전도가 되는 것이지, 맨날 힘들게 애쓴다고 되는 줄 알어? 먼저 채울줄을 알아야지..."
라며 면박을 주셨다는데, 그러고 나서 "말이 그렇다는 얘기지.."하시며 또 다독이셨다나..
일이란 억지로 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운동을 이름으로 활동가라는
명분으로 늘 사람들을 '꼬시는'게 직업인 우리들에게는 가슴 뜨끔한 얘기이기도 하고..난 그럴때마다 내 나이와 경험을 떠 올리며, 스스로를 토닥이기로 했다..건달아, 넌 아직 많이 배울때란다,,하며.
내면의 빛을 만난 사람들에게서는 가만히 있어도 빛이 난다. 지혜로운 많은 이들은 그 빛을 갈고 닦는 방법의 하나로 자연과 만나기를 권고한다. 아무래도 우리가 자주 잊곤하는, 어처면 생경하기까지한 '영성(sprituality)'은 자연속에 중요한 해답이 있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틈만나면 바람과, 물과, 달과, 풀들을 만나 내면의 본질과 닿을 수 있는 감동의 시간들은 부러라도 필요한 듯 하다..우리는 몸,,을 갖고 살아가는 구체적인 존재들이니까..

가을햇볕이 한창 좋다.
사무실에 형광등을 밝히지 않아도, 은은한 빛이 맘껏 들어와 늘 볕을 그리는 야생화들에게도 딱 좋다..담주쯤이면 몽울몽울 꽃망울이 맺힌 구절초들이 활짝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도 좋을만큼..
오늘은 친구랑 어린이집이 갑천변에서 체육대회를 한댄다. 그리고 노숙자 진료를 하는 팀들은 대둔산으로 엠티를 떠난다고 하고, 내일은 민주노동당 당원들도 밤줍기 행사를 떠난다는 소식이다. 레츠 식구들도 문화유적의 발자취를 좇아 구석구석 소풍나갈 꺼구...여기 저기 '놀이'들이 풍성하구나...

한동안 마음이 허했다..아니, 아직 진행형이다. 젤루 좋아하는 계절인 9월이 한창인데 말이다..제 2의 사춘기겠거니 하며 조급해 하지 않기로 했다. 인생 곳곳에 숨어 내 지혜로움이 빛날 수 있게 마련된 시간이겠거니 하며 감사히 지내기로 했다. 뭐, 쉽기야 하겠는가...말이 그렇다는 거지..^^

아~~~, 소식지가 나를 부르는 구나..아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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