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처음으로 자주묻는질문 즐겨찾기추가
 
      
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품앗이소개 참여하려면
회원찾기 두루통장
 

우주의 시
     
두레(오민우) 조회수 113   등록일자 2019-04-17 08:28:30

이 글은 한 우주에 관한 글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이 아닙니다.

우주의 시라고 할까요?

 

 

우주의 시

 

 

언제나 존재했던 것 같은 우주도

한 점이었다 그 점 속에서 모든 것은

하나였다 너무 짧은 시간에 팽창해서

그 시간을 기억할 수 없지만

사실 그 점 속에서 모든 것은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는 채

정말 언제인가, 어디란 것도 없지 오직 하나였다

 

작은 우주에서 우주는 평등했다

아니 평균적 이었다 우주 어디나

비슷했고 닮아 있었다

하나는 아니었지만 닮아 있는 속에서

우주는 서로 사랑했고 화목했다

 

우주가 커짐에 따라

무거운 것들은 서로 뭉쳐졌고

우주는 조금 달라졌다

별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어느덧 나라고 외치고 있었고

그 주위에는 풍경이 생겼다

 

우주는 점점 커져갔고

별들은 서로 멀어져 갔다

우주는 다양해 졌다

별들의 모습은 달라졌고

각자의 별들은

하나였던 시절의 기억으로

각자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별들 속에서

인식이 생겨났고

말들이 생겨나고

그 말들을 쓰는 존재들이 생겨났다

그 존재들은 자신의 우주를

아니 사실 별들을 알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알아냈고

하나였던 시절의 풍경을

기억해낸 풍경에 매료 되었다.

우주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느껴졌고 그게 진리였다.

 

별들 사이를 오가는 빛들은

소식을 알려주었고

존재들은 서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보면 저곳은 달라보였고

그들은 자신과 다른 것들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그 부정이 지식이 되어갔고

그 지식이 교육이 되었고

그 교육이 존재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태어나자마자

부정적 인식으로 이미 완성되어야만 하는 존재였다.

 

존재들은 전쟁을 시작했고

생존 자체도 전쟁이었다

존재들은 고통의 나날을

보냈고 때론

세상은 고통 그 자체였다

그러다 세상의 어느 한 존재는

그 사실을 깨닫고

더 이상 자신의 존재라는 것에

갖힌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내면에서 스스로를 지나

이곳을 지나,

과거의 시간들을 지나

모든 것이 하나였던

그 점을 깨달았던 그는

순간 행복했다.

그리고 지금도 온 우주가

한 점임을 알았다.

한 점의 티끌보다 작은

무늬를 자신이라고 생각을 놓는 순간

그는 알았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누구가 아닌지는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된다

시간 속에 공간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인식으로도 상상으로도

원래 하나였던 것을 알 수 없지만

무엇이 아닌 지는 알 수 있다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모든 인식은 서로 충돌하지만

이것이 아니라는 생각들은

함께 존재 가능하다

우주는 그런 존재들을 이어 이어서

윤곽을 그릴 수 있다

이것은 우주가 아니라는 모든 말들을 존중하고

함께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완벽하진 않아도

별들이 어우러진 큰 우주를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첨부 :
본 게시물의 저작권은 두레(오민우)님에게 있으며,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이 글의 전부 또는 일부를 퍼가실 수 없습니다.
글의 내용을 인용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출처와 저작권자를 명시하셔야만 합니다.
댓글댓글 : 0 스크랩 인쇄 목록


 
한밭레츠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