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갑니다.
45일 넘게 동남아를 여행하고 옵니다.
13살부터 20살까지 모두 16명과 저를 포함한 40대 둘, 남자 다섯에 여자 열 셋...
길에서 만나게 될 낯선 인연들과 그 길에서 서로 부딪히며 지내게 될 낯익은 인연들...
오늘 아침 열 한살 딸아이에게 냉이된장국에 밥을 차려 주었는데 갑자기 눈가가 붉어지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하품을 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자꾸 눈길을 피하더니 우는거냐는 저의 말에 엉엉 소리 내어 우는 겁니다.
당황해서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내년에는 가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우는 딸아이가 가슴 아프면서도 고마웠습니다.
너무 씩씩하게 엄마를 보내는 게 아닐까 살짝 서운하기도 했거든요.
작년에 딸 아이와 다녀 온 여행과는 또 다른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낮에 북한 김정일의 죽음이 뉴스로 전해지면서 양쪽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시절이 수상한데 가야 하느냐, 공항에서 보내 주겠느냐.. 뭐 대충 그런 내용이었지요.
절묘한 타이밍에 언제나 정권에 기회를 주는 것 같은 북한입니다.
이번 일로 또 다른 일들이 생기겠지요.
점점 평화와 공존이라는 화두는 멀어지는 것인지, 더 복잡해 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가끔 소식 올리지요.
해드랜턴 - 레몬 파이 : 5천 두루
목베개와 물 끓이개? 미수가루 - 나무 : 1만 두루
네팔에 기증할 학용품, 손톱깎기와 소화제 - 버들치 : 1만 두루 드립니다.
고마운 마음과 함께 잘 사용하고 돌려 드리겠습니다.
추운 겨울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