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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동의 마지막 밤..
     
날건달 조회수 990   등록일자 2002-04-03 20:58:59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조건속에서의 또다른 시작...

기대감과 설레임보다 무거운 마음에 더 많이 물드는 건, 내 오랜 습관 때문일까..

테이블을 치우고 나니, 정말 휑하다..

저것이 있을때는 아무리 치워도 여전히 짐들이 남은 듯한 느낌이었는데....

금고총각은 마지막까지 등록소의 맥가이버최가 되어, 열리지 않는 철재서랍을 드릴로 따 주고는

총총히 가 버렸다...먼동네, 도마동까지 이 밤에 금고설치하러 가야 한단다.. 

돈이 되지 않는 일에 사람이 붙기란 참으로 어렵다...돈을 '가지고' 하는 일이든 돈이 '되는' 일이든, 둘중 하나는 갖추어야 풍악을 울릴 터인데..가끔 생협사람들의 부산함과 바쁨이 부러울 때, 난 조금 서글퍼질 때가 있다..이놈의 레츠는 언제쯤 저렇게 북적거릴 텐가 하며 말이다...... 마찬가지로 돈도 되고 운동도 되기 역시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대흥동에서의 마지막 밤..., 옆집의 보랏빛 라일락은 흐드러졌는데, 향기는 온데간데 없다...참으로 건조한 날...건달이의 푸념.. 

But.....,두루를 '가지고', 두루를 '버는' 그날까지 행진은 계속되리라....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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